배스 낚시를 처음 시작할 때 친구한테 받은 9천원짜리 힙백으로 시작했고, 하드베이트없이 데드링거 한봉지와 싱거, 훅을 가지고 다닐때는 손바닥만한 파우치를 쓰다가 다이와 숄더 크로스백과 슈퍼배스 슬링백도 잠시 쓰고 배스포인트에서 우연히 추천받은 9,900원짜리 슬링백까지 5개의 가방을 사용했는데 전부다 어딘가 모르게 부족했다. 그러다 우연히 뎁스의 숄더백을 보게되었는데, 크기와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대충 살펴봐도 어마어마한 수납공간과 배스 낚시를 할 때 필요한 편의성을 거의 다 갖춘 가방같아 보였다. 근데 여기저기 찾아봐도 도무지 제대로된 후기나 리뷰는 볼 수 없었다. 8만원대의 가격이 약간 부담스러웠는데 좋은 기회로 선물을 받아 직접 써본 뎁스 숄더백은 상상 이상의 만족감을 주었고, 그동안 사용했던 루어 가방들을 싹 다 잊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내 배스 낚시 인생의 마지막 루어 가방이 될 듯 하다.
택배 개봉하니 비닐 포장에 보이는 뎁스 로고.
대부분 조구사 브랜드들은 너무 아저씨 같기도 하고 좀 촌스러운게 많았는데, 뎁스는 꽤 세련된 느낌이다. 태클박스들도 전부다 노란색의 뎁스 태클박스로 바꾸고싶다.
일단 전체적인 모습
성인 남자 손바닥 4개보다 약간 큰 크기로 필요한건 다 담을 수 있지만 가방을 착용하고 활동하기엔 부담없는 크기. 그리고 이 모델은 카모 모델과 타포린 모델이 있는데, 타포린은 너무 반짝거리고 비닐같아서 거부감이...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블루 카모 모델이었다면 더 괜찮았을지도.
뎁스 숄더백은 단순히 이 브랜드 택 때문에 금액이 비싼게 아니다.
만듦새와 전체적인 퀄리티, 그리고 수납공간까지 가방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납득이 될만한 가격.
등에 닿는 부분과 어깨 끈 부분은 아주 푹신하게 되어있어 장시간 착용시에도 편-----안
일단 이틀전에 처음으로 뎁스 숄더백을 착용하고 장시간 낚시를 했는데, 전체적인 후기는 아래에서.
가장 큰 메인 수납 공간
상당히 깊고 넓은 수납공간. 보통 이런 수납공간을 설명할때는 메이호 태클박스가 기준이 되는거같은데 3010 모델인가? 그거랑 똑같은 크기의 다이와 태클박스를 아주 여유롭게 수납할 수 있다.
메인 수납공간 바깥쪽에는 작은 수납공간이 아주 많다.
중요한 물건의 수납을 위해 지퍼로 된 공간도 있고
외부에서 보이게끔 비닐로 된 4칸의 공간도 있다.
그 아래쪽엔 또 이렇게 매쉬로된 부분까지.
수납공간 찾는 재미가 쏠쏠할만큼 여기저기 많은 수납공간이 있다.
메인 수납 공간이 너무 넓게 열리면 내용물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에 넓게 열리게 함과 동시에 사이드에 이런 장치로 열리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앞쪽에는 상단에 하나, 하단 내부, 외부 포켓까지 총 3개가 있다. 그리고 앞쪽 하단 외부 포켓을 제외하고는 전부 투웨이 지퍼.
물통 수납도 하고 잘하면 로드도 거치할 수 있을 것 같은 이 부분은 좌, 우 양쪽에 다 있음.
어깨끈은 탈착이 가능해서 편하게 착용하거나 벗을 수 있고, 윗 부분에는 파우치를 걸거나 악세서리를 걸 수 있는 스트랩이 있다.
루어 낚시 전용 가방을 구입하지 않으면 절대 볼 수 없는 플라이서 수납공간.
저렇게 수납하면 찔리거나 할 것 같았는데 실제로 착용했을 땐 전혀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음. 그리고 스트링 고리와 카라비너도 하나 달려있다.
뎁스 숄더백의 전체적인 크기는 300 x 235 x 90mm로 길이는 약 30센치, 폭은 23.5센치, 그리고 9센치 정도의 두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최근까지 사용했던 배포에서 추천받은 9,900원 무료배송 슬링백에 다이와 패치를 달아준 가방
사실 뭐 그냥저냥 쓸려면 쓰겠지만, 가장 불편했던 점이 상단 수납부 부분이 투웨이 지퍼가 아니라서 채비 교체할 때 내용물이 막 떨어지고... 여튼 좀 그랬다.
잘 뒀다가 나중에 주변에 배스 낚시를 시작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선물로 줄 생각.
본격 낚시 용품 정리하기!!!
메인 수납 공간엔 하드베이트 태클박스와 웜 4봉지 정도를 수납. 아주 여유로워서 넣고 뺄때도 편안함.
앞쪽 상단 포켓엔 VS-318DD를 수납하고.
나머지는 구석구석 편해보이는 곳에 잘 넣어뒀음.
지난 토요일 폭염이지만 그래도 낚시가 너무 하고싶어서 뎁스 숄더백을 가지고 처음으로 출조를 했는데, 일단 숄더백은 어깨가 아프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차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난 힙백을 장시간 착용하면 허리가 아프고, 여름엔 그냥저냥 괜찮지만, 외투를 입어야할 시기에 힙백은 정말 불편하다. 그리고 흘러내리고... 그리고 난 이상하게 장시간 숄더백을 착용해도 어깨가 아프진 않았다. 심통낚시에서 구입한 물통 고리를 장착해서 500ml 물병을 하나 달고 다녀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등이랑 어깨 끈에 쿠션이 빵빵하게 있어서인지 통증도 없었다. 그리고 채비 교체하기도 편했고, 필드에서 사용하기엔 정말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던 가방이었다. 돈값하는 가방. 뎁스 숄더백 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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