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성능은 참 좋지만 이상하게 정이 안붙는 시마노 17 카시타스 DC를 판매하고 출조를 나가게됐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버징을 하게됐고, 또 다른 신세계의 맛을 보게되었다. 한 두번은 어찌어찌 있는 장비로 했는데 버징만큼은 왠지 전용 장비가 있어야될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계속 고민하다. 버징 전용으로 시마노 카시타스를 구입했다. 사실 카시타스보다는 드렉력 높은 다른 릴들이 엄청 많은데, 진짜 디자인이 만족스러운 제품은 단 하나도 없었다. 그러던 중 어떤 글을 보게됐는데, 카시타스에 안타레스DC용 드랙패드로 교체해주면 드렉력이 좋아진다는 글을 봤고, 가격도 저렴하기에 구입하게 됐다. 안타레스DC 드랙패드는 현재 주문해놓은 상태이고 8월 중순쯤 배송을 받게 될 것 같다. 여튼 그렇게 구입하게 된 배스 낚시 인생 3번째 베이트릴인 시마노 카시타스 7점 좌핸이다.
예전에 구입했던 스콜피온DC랑 비슷한 크기의 상자이고 색은 초록색. 스콜피온DC는 갈색 비슷한 색이었던것 같은데.
151은 Left Handle. 좌핸을 뜻하고, HG는 High Gear 하이 고기어비를 뜻한다. 참고로 카시타스는 6점대와 7점대가 있다.
버징용이니 언젠간 사용하게 될 보증서.
기어비는 7.2:1
드렉력은 5.5kg / 12lb
무게는 190g
4볼 베어링 + 1 (+1은 뭐지)
한바퀴 감을 때의 라인 회수양은 76cm
모노 라인은 14lb 기준 130m 정도의 권사량
정품 등록 관련 설명서와 부품도, 가이드까지.
다이와에 비해서 뭔가 알차게 느껴지는 구성
알찬 구성임을 느끼게 해주는 가장 큰 구성품인 오일
안전 포장!
생각보다 더 많이 이쁘다. 스콜피온DC는 펄이 들어가있으면서 아예 블랙이었는데, 카시타스는 펄 + 진한 그레이 느낌
개인적으로 새까만 블랙보단 진한 그레이나 진한 네이비를 좋아하기 때문에 디자인에선 큰 불만이 없다.
핸들 부분 색상은 밝은 그레이 색상이고 뭐 딱히 특이점은 없다.
스콜피온DC를 사용하면서 마음에 안들었던 노브
이게 실제로 필드에서 낚시를 계속 하다보면 끈적거리고 잡는 느낌이 썩 유쾌하진 않다. 그럼 다이와처럼 RCS 노브같은 걸 좀 만들면 좋을텐데 시마노는 그런 생각이 없나보다.
다른 노브로 교체하려면 호환 노브를 구입해야하는데 개인적으로 또 서드파티 제품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너트 플레이트라고 하나?
핸들을 고정시켜주는 너트를 아예 감춰주는데, 플라스틱이다.
스풀 부분.
시마노의 장타용 스풀인 MGL 스풀이 적용된 카시타스도 있다는데...
라인 배출구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었는데 실패한 사진.
딱히 특별한 부분은 없고, 스콜피온DC랑 똑같았다.
시마노 카시타스는 원심 브레이크를 사용하는데, 스풀 커버안에 있는 원심 브레이크와 외부 미세 브레이크 두 개를 이용해 제어한다.
저게 너무 안돌아가서 뭔가 다른 방법이 있나했는데, 그냥 힘 꽉주고 돌리면 돌아간다.
저 레버를 앞으로 밀어야 스풀 커버 분리 가능
처음 사용해보는 원심 브레이크
난 두개만 걸어놓고 외부 미세 브레이크로 조절해서 셋팅했는데, 저게 좀 헷갈리게 되어있다. 스풀에 "딱"하고 고정된 상태가 브레이크가 풀린 상태라고 하니 참고합시다.
아무리봐도 진한 그레이와 펄의 조합은 꽤 괜찮아 보인다.
사실 내가 질리언 SV TW를 갖고싶은 이유도 색상이 거의 80%다.
버징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 몽크로스 아라크네 퍼플 / 화이트 3호
원래 다이와 제이브레이드 멀티컬러를 구입하고 싶었는데 죄다 품절이고 판매중인 곳은 가격이 좀 사악했다. 그 가격에 제이브레이드를 구입할 바엔 제대로된 합사를 사용하자해서 아라크네로 구입.
150m에 27,000원인가...
아껴쓰기위해 밑줄 감아주고 위에 75m만 감아줬다.
그리고 매듭은 비미니 트위스트!
진짜 어지간하면 라인이 끊어지진 않고, 채비 교체시에도 고리만 풀면 교체할 수 있으니 라인 손실이 없다. 하는 방법이 좀 어려워서 그렇지.
안타레스DC 드랙패드를 교체하고 사용해보고 싶었으나 일단 그냥 출조해서 하루종일 버징 낚시를 했다.
일단 드랙력이 5.5kg로 그다지 강한편이 아니라 간혹 드랙이 밀리긴하지만, 수초 + 4짜 배스까지는 별 무리없이 건져낼 수 있었다. 참고로 로드는 H 스펙.
그리고 일단 놀랐던 점이 캐스팅이 굉장히 수월했고, 합사와 셋팅이 적합해서인지 비거리도 진짜 훌륭했다. 합사도 처음이고 원심 브레이크도 처음이고 릴의 특성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로 캐스팅했는데
초반 한 두번은 쫄아서 살살 던졌다가 자신있게 던졌더니 비거리가 진짜 훌륭했는데, 몇 번 캐스팅하고 진짜 괜찮은 릴이라는 생각을 계속했고, 그 생각은 낚시가 종료될때까지 이어졌다.
다이와 릴에 왠지모르는 끌림이 있었는데, 이제 어지간하면 다이와 릴은 구입하지 않을 것 같고, 카시타스를 던져보니 지금 마음속 장바구니에 잘 담아두고 있는 반탐이 너무너무너무 가지고싶어졌다.
추후 드랙패드가 배송되면 교체하는 과정도 포스팅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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