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ezy 500 Taupe Light - 이지 500 토프 라이트 크림 구매 후기

몇 년 전 구입했던 이지 500 유틸리티 블랙이 아주 만족스러웠고, 아직도 잘 신고 있다. 좀 밝은 색상의 이지 500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이지 500 토프 라이트가 발매되었지만, 역시나 내 것은 없었다. 대신 동생이 당첨되어서 어찌어찌 큰돈 안들이고 손에 넣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크림에서 구입해본 이지 500 토프라이트는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

먼저 크림이라는 플랫폼을 처음 이용해봤는데, 내가 결제를 하게 되면 판매자가 크림으로 물건을 보내고 크림에서 검수 후 다시 나한테 택배로 오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일단 시간이 좀 걸린다. 물리적으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나처럼 성질 급한 사람들은 계속 조회만 해보게 된다.
근데 제품을 실제로 수령하고나면 기다렸던 시간이 전부 이해되는 듯했다. 박스 겉에 비닐로 밀봉 포장도 해주고 크림 인증 정품 택과 보증서도 있으니 뭔가 대접받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물론 다양한 후기를 보면 나처럼 깔끔하지 않은 불만족스러운 후기도 꽤 많았는데, 생각해보면 아무 문제 없는 사람이 후기를 쓰는 비중보다 문제가 있었던 사람이 후기를 쓰는 비중이 더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신발 이야기로 넘어가서 이지 500 유틸리티 블랙은 255 사이즈를 구입했었는데, 아주 약간 작아서 한동안 고생을 좀 했었기 때문에 이번엔 260으로 주문했고 아주 딱 맞는다. 여름이라 더운 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신발 이쁘고 색상 마음에 들고 편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편하게 어떤 스타일에도 신을 수 있는 신발이라 만족한다.

이지가 슬슬 끝물 느낌이긴 한데... 갑자기 이지 슬라이드가 막 끌리기 시작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