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아이폰은 매년 바꾸기 때문에 나한테 가장 중요한 건 색상이었는데, 키노트랑 이후 참가자들이 유튜브로 올린 영상들을 보고는 좀 애매하다 싶었다.
근데 엠바고 이후 보이는 딥퍼플은 또 다르게 보였고, 궁금해서 딥퍼플로 구입.
벌써 나를 거쳐 간 16번째 아이폰인데, 이번 아이폰 14 프로는 상당히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새로운 느낌이 크고 이제 정말 아이폰을 벗어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도 들게 만드는 모델이었다.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보고 엄청난 비난과 조롱들이 있었는데, 어차피 그런 사람들은 뭘 어떻게 해도 비난하고 조롱할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실사용 느낌이 궁금했다. 개인적인 성향이겠지만, 예전부터 물건을 구입할 때 실용적이나 가성비보단 디자인이 가장 먼저였고, 때로는 편하면서 디자인이 별로인 제품보다 불편하면서 디자인이 괜찮은 제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심지어 더 가격이 비싸더라도.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다이나믹 아일랜드는 충분한 매리트가 있었고, 내 눈으로 실제 작동 모습을 보니 그동안 잊고 살았던 "애플다움"을 상기시켜주었고, 오늘까지 3일 사용해보고 사무실에 있는 노치 아이폰을 다시 마주하니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었다. 물론 나는 노치 디스플레이도 크게 개의치 않고 잘 사용했었다.
다음으로 카메라 섬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면, 전체적인 크기 대비 크고 두꺼운 것은 사실이다. 근데 솔직히 사용하면서 뭐가 불편한지 전혀 모르겠다. 심지어 나는 케이스도 사용하지 않는데도 전혀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다. 카메라가 커졌다는 것은 센서 크기가 커졌다는 것이고, 이는 더 좋은 사진 품질을 기대해도 좋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오는 기대가 더 컸고, 실제로 만족 중이다.
어딜 가나 과몰입하는 부류들은 꼭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부정적인 부분만 부각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반대로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 외에는 전부다 깎아내리는 삐뚤어진 사람들도 있다. 고작 스마트폰 하나가 그 사람의 인생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간혹 보면 딱해 보이기 까지 한다. 왜냐면 나는 다른 스마트폰에는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직업적으로 아예 무시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제품을 봐도 그 관심은 한 시간을 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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