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셀프 선물.
어떤 취미 활동을 할 때 취미 자체보다도 장비 병에 빠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나다.
배스 낚시를 취미로 갖게 되고 지금의 장비로 세팅하기까지 수도 없이 사고팔고를 했는데, 어느 정도 단계의 급으로 맞춰놓으니 그 뒤로는 딱히 장비에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었는데, 사실 뭐든 그렇다. 한 번에 가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니.
여튼 초창기 애플워치를 3~4년 정도 쓰다 보니 느리기도 하고 출근할 때 100%인 배터리가 퇴근할 때 쯤 되면 10%가 되어버리는 배터리와 더는 이루어지지 않는 watchOS 업데이트가 결국 새로운 애플워치 욕심이 생기게 만들었다.
작년 여름 애플워치 시리즈3 알루미늄 모델 미개봉을 우연히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되면서부터 시작됐는데, 그 이후 애플워치 시리즈4 알루미늄을 구입했지만 뭔가 계속 성에 차지 않는 그런 느낌이었다.
성에 차지 않는 이유는 뭐 딱 하나였다. 바로 스텐인리스 실버 모델이 자꾸 눈앞에 아른아른했기 때문인데, 개인적으로 "나 스마트 워치요!"라고 티 내는 느낌과 스포티한 느낌을 별로 선호하지 않았던 게 가장 큰 이유고 두 번째로 아이언-X 글라스와 사파이어 글라스의 차이점이다. 두 글라스의 차이는 당연히 내구성 차이인데, 3~4년 사용했던 애플워치 스뎅의 글라스는 여전히 흠집하나 없는 것을 보면 확실한 차이가 있다.
그리고 스테인리스 실버 모델이 줄질이 더 편한데, 사실 스테인리스 실버 + 밀레니즈 루프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조합이기 때문에 딱히 줄질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고, 나중에 기회 되면 링크브레이슬릿이나 한번 노려볼 생각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애플워치 시리즈4 알루미늄을 사용하면서 여러 가지 밴드를 구입했던 이유가 계속 성에 차지 않는 것을 밴드로 채워보려고 했던 것 같다.
여튼 에르매스를 제외하면 이 이상의 등급은 없으니 작정하고 대충 3년 정도만 쓸 생각인데, 중간에 갑자기 디자인이 변경된다거나 하는 불상사만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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