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늦은 휴가로 친구와 함께 떠난 후쿠오카. 2박 3일의 짧고 강한 기억을 뒤로한 채 다시 현실로 돌아왔는데, 예상치 못한 출장으로 약 10일 후. 혼자 또 한 번 후쿠오카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다. 여행이 아닌 출장이었기 때문에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낯선 곳에서 혼자라는 자유로움은 아주 오랜만에 두근거림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출장이 아닌 오로지 혼자만의 휴식으로 또 한 번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짧은 출장을 다녀왔던 기억은 아직도 또렷하게 남아있다.
2019년 3월 마지막 주. 평소에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체질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거의 1주일을 감기로 고생을 하면서 나름 편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고, 동시에 휴식과 힐링을 가장한 요양을 필요로 함과 동시에 떠오른 것이 후쿠오카였다. 오사카나 도쿄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관광보다는 단순히 쉬고 싶은 목적이 큰 여행이었기 때문에 조금은 익숙한 후쿠오카를 다시 한 번 선택했고, 6개월 만에 다시 방문한 후쿠오카는 익숙하면서 낯선 그런 곳이었다.
사실 이번 여행은 사진보다는 영상으로 남겨놓을 계획이었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내가 머무르는 모든 곳을 짧은 클립으로 촬영하고 모아서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 계획이었지만,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목적이 바뀐, 주객전도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공들이지 않은, 러프한 느낌의 사진만 남겨놓기로 했다. 어차피 나 혼자 볼 추억 회상용이기 때문에…….
이번엔 처음으로 와이파이 도시락 대신 유심으로
늘 설레이는 티켓팅
후쿠오카 공항 도착. 일단 이로하스 부터
그래도 몇번 와봤다고 나름 익숙하다
원래 근처에 낚시방이 있다고해서 캐리어 끌고 가보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포기
일단 체크인부터. 가격은 저렴한데 깔끔하기로 소문난 호텔 카스비 텐진
호텔 바로 옆에는 작은 천같은게 있는데 나카스 강물이겠지?
혼자오니까 아낌없이. 쓸데없는 것도 사진으로 남겨 놓기 시작
더 비 후쿠오카 텐진. 첫 일본 여행때 묵었던 호텔인데 괜히 옛날 생각나서
큰길도 있지만 이상하게 일본에 놀러오면 구석구석 골목길 탐방이 좋다
가을의 나카스 강과 봄의 나카스강은 사뭇 달랐다
길거리에 벚꽃 천지
제일 먼저 먹고싶었던 이치란 라멘부터
처음엔 어버버 했는데...
라멘에 계란 하나 추가
동생이 분명 칸막이 접을 수 있다고 했는데...
하 역시 이치란 라멘이 짱
옆 골목갔는데 한국인줄... 술집으로 보이는 도라지라는 가게
이치란 라멘과 더불어 그렇게 먹고 싶었던 텐진 호르몬. 이건 진짜 비슷한 맛도 찾기 힘들어서
벚꽃에 별 감흥없는데 여기저기 이렇게 이쁘게 있는걸 보니 여자친구랑 같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엄마한테 보내줄려고 이쁘게 찍고 편집
미세먼지 앱은 후쿠오카가 부산인줄 아나보다
여기 공원 이름이 뭐였더라.. 여튼 여기도 봄이라 꽃도 있고 행사도 있어서 가을과는 다른 분위기
돈키호테 텐진 본점
체크인하고 좀 쉬다가
이런곳에서 아이즈원을 볼 줄이야. 근데 뭐가 들었는지 하나에 300엔이라니
텐진 지하 상가. 지하에 이렇게 길고 넓은 상가들이 있는 줄은 몰랐네
바디 스프레이를 사고싶었는데 일단 킵
일본 스타벅스
GU 갔더니 파자마가 세일 중이길래 하나 구입
뭔가 이색적인 느낌이 보이면 일단 찍고 편집은 나중에
이것저것 샀더니 면세 가능 금액이라 기다리는데 거의 30~40분 정도 기다린듯. 면세는 낮이나 새벽 추천
밤에 보는 호텔 전경은 또 다른 느낌
씻고 저녁먹으러 나갔는데 딱 맞춰서 비가 미친듯이 쏟아짐
그래서 일단 오뎅부터. 아 진짜 우리나라 편의점도 이렇게 맛있는 오뎅 팔았으면 좋겠다
나무 젓가락엔 이쑤시개 포함
비 그친줄 알고 나갔는데 또 비옴...
또 편의점 우동 사왔는데 이건 신기하게도 물이 없는데 렌지에 돌리면 국물이 생김
진짜 비 그쳐서 새벽 거리 탐방 시작
밤에 보는 나카스 강
낮에 지나갔던 곳인데 밤에는 또 분위기가 다르니
왜 철거 안하고 냅두는지 궁금한 빌라. 공포체험으로 딱인데
많이 늦은 시간이 아닌데도 길거리에 사람이 하나도 없네
하루종일 이것저것 먹었더니 배가 터질거 같아서 자기전에 크림빵하고 맥주로 마무리
후쿠오카 1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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