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스 x JW 앤더슨 런스타 하이크 블랙

나한테 컨버스는 아무리 비싸야 7만원 대였던 척테일러가 전부였지만, 브랜드 파워라는 것과 콜라보의 무시무시함을 다시 한번 알게해준 신발이다. JW 앤더슨과 컨버스의 콜라보 제품인 컨버스 런스타 하이크를 예전에 아는 형님에서 악동 뮤지션 이찬혁님이 신고 나오셔서 처음 알게됐는데, 그 당시엔 리셀가가 지금보다 훨씬 비쌌던 시기였고 자연스럽게 머음속에서 멀어졌다. 그러다 우연히 국내 발매소식을 들어 선착순을 시도하게되는데, 정말 소문처럼 아디다스는 양반이었다. 결과적으론 함께 판매를 시작했던 W컨셉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덕분에 구입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맞이한 컨버스 런스타 하이크는 선뜻 발을 집어넣기에 망설여졌다. 키가 그리 크지 않은 탓에 이런 신발을 신게되면 키높이 효과가 크겠지만, 어떤 시선으로는 저걸 신고도 저만해? 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망설이고 그 망설임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어지간하면 남 시선 신경 안쓰는데.

그런 부분들과는 별개로 신발 자체는 참 아름답다. 일반적인 컨버스와 같지만, 아웃솔의 독특함과 상당히 잘 어울렸고, 컨버스였기 때문에 이렇게 아름답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보급형 런스타가 나온다는데 컨버스라는 신발의 특징을 생각한다면 보급형 런스타가 더 좋지 않나 싶네.